김성주 총재, 제9차 아태지역 적십자회의서 '잠정 합의'

대한적십자사(한적)는 김성주 한적 총재가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적십자 국제회의에 참석해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총재는 21∼24일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지역 적십자회의' 기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하오 린난 중국홍십자회 사무총장과도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김 총재는 이 회의에서 IFRC 주도의 대북지원 국제공조체계인 'CAS'(협력합의전략)에 아시아 적십자사들과 함께 한적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럽 국가 위주로 참여했던 CAS는 IFRC가 주요 지원국 적십자사들의 협력을 기반으로 북한 적십자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컨소시엄 형태의 대북지원체계다.

또 김 총재는 IFRC가 2015년부터 북한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는 '마을단위 통합지원' 체계와 의약품 지원사업에 한적이 참여하기로 합의했으며 추후 정부와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김 총재는 25일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몽골 등 5개 적십자사 대표가 참여하는 '동아시아지역 리더십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 적십자회 백용호 부위원장을 따로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한적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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