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입학정원수 넘쳐 일부 학생들 타지생활 불가피

교육청 “옥천상고 공과설립 등으로 대책 마련 할 것”

옥천군에서는 고등학교 진학하는 것과 관련해 학부형들과 학생들의 불만이 불거지고 있다.

대학가는 것만 진학과 입시는 아니다. 옥천군에 거주하는 학생은 관내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어렵고 힘들다. 옥천군에 남고 싶으나 고등학교를 타 지역으로 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옥천읍 금구리 90(당시 주소)에 1951년 설립되었던 옥천공업고등학교가 1999년 3월 1일에 폐교(1998년 당시 공고 3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하지 않은 상황)됐다.

그러나 중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갈수록 이 문제는 심각해졌다. 옥천공업고등학교가 있을 때는 옥천군 관내 중학생들을 옥천군 관내 고등학교에 거의 입학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옥천군 관내 현재 중학교 3학년 재학생 수는 5개 중학교에 529명(옥천중 254명, 옥천여중 207명, 청산중 24명, 이원중 36명, 안내중 8명)이다. 그러나 옥천군 2015년 관내 고등학교 입학정원 수는 450명(옥천고 8학급·32명=256명, 청산고 1학급 32명, 옥천상고 3과 6학급·27명=162명)에 불과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2015년에도 관내 79명의 학생들은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보은자영고, 보은정보고, 영동인터넷고, 영동산과고, 황간고, 동아마이스터고, 충남기계공고 등으로 입학을 하며 옥천을 등지게 된다.

옥천군 주민 A(42)씨는 “해결되지 않는 고교 진학문제를 이제까지 해결되리라는 기대를 안고 기다렸던 것이 한스럽다”며 “고교 진학이 다가오기 전에 미리 도시로 가서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옥천상고에 공과신설 문제에 대한 회의가 열렸었으나 동창회의 반대, 학교 교명 개칭 등의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옥천군은 인구 유입 정책으로 골치를 앓고 있으나 오히려 인구는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

옥천 관내 고교 진학 가능 학생 수, 고교진학 문제, 충북도립대의 난항 등은 옥천군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안과 관련 옥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측면에서 옥천상고의 공과설립 등 특성화고등학교로 발전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 도교육청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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