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13일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당일 아침 추위에 단단히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전날 비가 오고 나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데다 바람도 많이 불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예비소집일인 12일에는 우리나라를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새벽부터 아침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

    비는 낮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비 또는 눈이 조금 올 수 있다.

    아침에는 비구름이 몰고 온 따뜻한 남쪽 공기 덕분에 그렇게 춥지는 않다.

    지역별로 서울은 7도, 인천 8도, 춘천 5도, 강릉 8도, 청주·대전 7도, 광주 8도, 부산 11도 등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비가 그치고 나서는 북쪽에서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바람이 불어 기온이 큰 폭으로 뚝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수능 당일인 13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라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서울은 영하 1도, 수원 영하 2도,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1도, 안동 영하 4도 등으로 예상된다. 전주(1도), 광주(2도), 부산(2도) 등지도 영하권은 면하겠지만 기온이 꽤 낮을 전망이다.

    낮 기온도 서울 6도, 인천 4도, 대전 6도, 광주 7도, 대구 7도, 부산 8도 등으로 그렇게 많이 올라가지 못한다.

    바람도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북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수험생들은 따뜻하게 차려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