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 등 집중 육성, 청주시연합사업량 절반 차지
가락시장 30% 점유…일본시장에 2년 연속 수출 ‘쾌거’

▲ 정환주(오른쪽) 옥산농협 조합장이 정환창 옥산농협연합사업단장과 함께 현재 출하가 한창인 애호박의 품질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청주 옥산농협(조합장 정환주)이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청주시연합사업단(단장 최재학)이 취급하는 연합사업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 내 경제사업 활성화의 본보기로 ‘귀감’이 되고 있다.

옥산지역은 도내 최대 규모의 애호박 생산단지로 유명하다. 지난해 옥산농협을 통해서 출하된 물량만 1만2000t(120억원)가량이나 된다. 최근 들어 연합사업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방울토마토까지 포함하면 농협에서 연간 판매하는 농산물 규모만 150억원에 달하고 있다.

옥산농협은 또 농협중앙회 청주시연합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농산물 수입에 있어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에 ‘청원생명 애호박’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출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이를 위해 옥산농협은 농가에 대한 지도와 홍보를 강화, 수출을 위한 충북도 농산물수출단지로 지정받고, 투명케이스(인큐베이터) 재배와 공동선별 등으로 고품질 애호박의 생산기반을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옥산농협과 연합사업단 소속 농가들이 똘똘 뭉쳐 고품질 애호박 생산과 판로 개척에 힘쓴 덕분에 ‘청원생명 애호박’은 서울 가락시장 유통량의 30%가량을 점유, 농가 수취값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

정환주 조합장은 “농협에서 농산물 판로 개척에 힘써 농가 소득 증대와 농산물 값 지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야 농가들이 맘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며 “경제사업에 더욱 매진해 선진농협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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