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에너지, 실내점검 무시하는 등 관리 소홀

누출 신고시 안전매뉴얼도 안지켜 사고위험

(제천=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속보=충청에너지()가 관리하고 있는 제천지역 도시가스 공급 및 안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자 6

지난 6일 제천시 화산동 소재 A연립 B씨의 집 가스누출 사건에 이어 다세대 주택인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제천시 청전동 C아파트에 거주하는 조모(53)씨는 지난 7월께 도시가스 안전점검을 위해 아파트를 찾았다는 담당자에게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그 직원이 몇번을 찾아갔는데 문이 잠겨있다. 오늘까지 점검을 안하면 안된다면서 집에 올수 없다면 (아파트)밖에만 점검하겠다. 내부는 받은 것으로 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신백동 L아파트의 한 주민은 세번이나 방문했다.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점검을 못한다. 점검 받은 것으로 해달라라는 전화를 받은 적 있다며 말했다.

이는 6개월에 한번씩 도시가스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도시가스 누출 등 확인을 통해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실시되는 안전점검이 얼마나 허술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충청에너지 콜센터의 가스누출신고 담당자는 가스가 새고 있다는 신고자에게 안전메뉴얼을 통보 하지 않아 누출신고를 한 사용자는 직원이 오는 15여분 동안 가스냄새 때문에 불안에 떨어야 했다.

지난 6일 가스누출 신고를 했던 B씨는 충청에너지 콜센터에 가스누출신고를 했지만 전화를 받은 담당 직원은 주소와 장소만 확인 할 뿐 어떻게 조치하라는 말 한마디 없었다면서 제천지역을 담당하는 직원이 도착할 때까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충청에너지 관계자는 콜센터 가스누출상담 담당자는 가스냄새가 나면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라라는 안전 메뉴얼이 정해져 있는데 그 당시 직원이 왜 메뉴얼을 지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면서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도시가스 안전점검은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진행되지만 주인의 부재로 진행하지 못할 경우 6개월 후 다시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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