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삭 기자) 출판기념회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상혁 보은군수가 19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정 군수를 재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정 군수를 소환해 10시간 넘게 조사를 했었다.

검찰은 군청 직원이 출판기념회 기획 등에 관여하도록 지시했는지 등 경찰 수사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정 군수에게 공직선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 군수는 자신의 출판기념회 기획 등에 공무원을 동원하고, 출판기념회 초청장 발송 과정에서 보은군이 업무상 관리하는 다수의 군민 정보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추축제 때 관람객에게 나눠줄 선물용 대추를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횡령)와 근거 없이 특정 단체에 지원금을 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추가 적용했다.

검찰은 정 군수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최종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조사해야 할 분량이 워낙 많아 하루에 다 끝내지 못해 추가 소환한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월 말께 정 군수가 주최한 ‘촌놈이 부르는 희망노래’ 출판기념회 개최 과정에서 공무원이 직접 관여했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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