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기상여건 악화 등 영향

고추와 참깨 생산량이 재배 면적 감소, 병충해,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3년 만에 줄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8만5100t으로 지난해보다 27.8% 줄었다. 고추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국내 고추 가격하락으로 재배 면적이 큰 폭으로 줄고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병충해도 발생해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고추 재배 면적은 3만6100㏊로 지난해보다 20.4% 줄고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236㎏으로 지난해보다 9.2%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고추 생산량은 최근 5개년 중 최고와 최저 연도를 뺀 나머지 3개년의 평균 생산량인 평년 생산량(8만4500t)보다는 0.7% 많은 수준이다.

도별 고추 생산량은 경북이 2만900t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참깨 생산량은 1만2200t으로 지난해보다 1.9% 감소했다. 참깨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참깨 재배 면적은 2만8400㏊로 지난해보다 22.4% 증가했지만 8월 개화기의 잦은 강우, 낮은 기온에 따른 일조시간 부족으로 생육이 원활하지 못해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줄면서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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