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지역미술관 작가 교류전

▲ 이진자 작가가 자신의 작품 ‘소유 그리고 흔적에 대한 사고의 전환’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예산군 문예회관에서 ‘협업의 묘미’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작가의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예산문예회관 2층 전시실에서 한국과 일본 작가의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예산군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영은미술관 주관으로 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문예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장에는 2명의 예산군 작가를 포함해 9명의 한국작가와 3명의 일본작가 작품 12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추진배경은 지난 10월 영은미술관(경기 광주)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5개 공·사립미술관과 일본을 대표하는 가나자와 21세기미술관이 협업해 전시회를 가진 뒤 순회전 성격으로 마련한 것.

당시 이 전시회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일회성 교류전을 넘어 전국구 단위의 지역문화예술회관으로 확대하자는 데 공감하면서 예산, 함양 등 대규모 문화예술회관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열리게 됐다.

전시기간 한국 작가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물화, 동양화, 추상화, 입체설치 작품을 비롯해 일본작가가 3000여 주민과 함께 작업한 ‘펜 라이트’ 사진 프로젝트, 기하학적 형태나 색채의 장력을 이용해 시각적 착각을 다룬 추상미술인 옵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예산군에서 활동하는 이진자(조각)와 이영옥(한국화) 작가의 작품을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현대미술은 작가와 감상하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무한한 상상력과 교감이 이뤄질 수 있는 특성이 있다”며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전시인 만큼 많은 참관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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