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25대1 경쟁률…입지 우수성 증명
충북개발공사 6년 연속 흑자기조 지속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청주 오송 2생명과학단지가 높은 청약율과 함께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충북개발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월 28일 분양공고 후 지난 16일 마감한 결과 평균 58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여 입지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오송 2생명과학단지 공동주택용지 8필지 중 이번에 5필지 38만3817㎡를 우선 공급했으며, 288개 업체가 신청했다. 60㎡이하 B-2블럭의 경우 125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여 입찰금액만도 8168억원에 달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이에 대해 “해당단지가 오창과학단지와 함께 충북도의 성장 엔진으로 IT, BT의 중심지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KTX 오송역·청주공항과 인접하고, 세종시와 15분 거리에 위치하는 등 지역적인 여건을 장점으로 충북도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적극 홍보해 사전수요를 확보하는 등 마케팅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에는 1만1000여세대가 입주예정이며, 지난 17일 공급 완료한 단독주택이 580필지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주변 부동산 업계에서는 오는 22일 분양예정인 상업용지 분양에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 2생명과학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정중리 일원에 328만4000㎡(약99만평) 규모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10월 17일 지구지정 이후 올해 8월에 본격적인 조성공사를 착공해 2016년 상반기 준공예정이며, 지난 2013년 충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바이오기반 신약과 의료기기 글로벌 외국기업 유치로 BT를 기반으로 한 융합산업의 육성을 통해 동북아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핵지대로 성장이 기대된다.

충북개발공사는 올 들어 청주 오창2산단과 가마지구의 분양완료, 그리고 제천2산단, 진천신척산단의 분양호조에 힘입어 2009년부터 이어온 6년 연속 흑자경영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한 차입금 조기상환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매출증대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증대가 예상된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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