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2인조 택시강도 검거
-가출 중 생활비 마련 위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택시를 타고 강도로 돌변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괴산경찰서는 9일 둔기로 택시기사를 때린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김모(18)·권모(16) 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전날 밤 10시 20분께 증평읍 보강천 증평대교 인근에서 택시기사 이모(43)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내려친 뒤 현금 20만원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15m가량 떨어진 곳에서 이들이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발견,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증평의 한 PC방에 있던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증평읍 기차역 부근에서 이씨의 택시를 타고 보강천까지 이동한 후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가출한 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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