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공항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이 아시아나 항공을 파트너로 다시 속도를 낸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충북도와 청주시, 아시아나항공이 전날 청주공항 MRO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아시아나는 청주공항 옆 경제자유구역인 청주 에어로폴리스에 MRO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성 검토 및 사업 추진방안 수립을 시작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과 함께 MRO 관련 부지를 사업 일정에 맞춰 개발·제공하게 된다.

또 협약 당사자들은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앙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 세제 지원과 제도 개선, 사업성 개선을 위한 군수 물량의 민수 전환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테스크포스도 구성·운영한다.

이번 아시아나항공과 청주시, 충북도, 충북경제자유구역청간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19일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발표된 국토부의 MRO산업 육성정책에 부응, 청주에어로폴리스기반 MRO전문기업 출범을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

앞서 국토부는 지난 19일 항공사가 포함된 전문 MRO 업체 설립과 MRO단지 조기조성 유도를 위해 입지 등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에어로폴리스지구 MRO사업 추진의 확고한 발판이 된다는 측면에서 청주시와 충북도가 추진해온 MRO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MRO 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인근 청주공항은 대형 민항기뿐만 아니라 군수 정비가 동시에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이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여객기 자체 정비를 해 오는 등 우수한 사업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아시아나의 사업성 검토 및 사업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파트너 발굴, 정비 물량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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