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림빵 뺑소니 사고' 피의자 허모씨가 31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된다. 사진은 지난 29일 자수한 허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김수연>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크림빵 뺑소니 사고’ 피의자 허모(38)씨가 31일 청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날 오후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경찰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에 도착한 허씨는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자수를 원래부터 하려고 했으며, 부인이 설득해 자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에게는 “죄송하다.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 10일 새벽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윈스톰 차량를 몰고 가다 길을 건너던 강모(29)씨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씨는 당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라 부르고 애도하며 조속한 사건 해결을 촉구했다.

허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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