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9위·충남 13위…세종 18위

▲ 25일 전주 빙상경기장에서 벌어진 동계체전 쇼트트랙 1500m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선수들이 다양한 색상의 모자를 쓰고 일렬로 코너를 돌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신홍경 기자) 전국 동계체육대회가 25일 공식 개막했다.

충북 선수단은 개막 첫날 빙상과 스키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목표 순위 달성 희망을 밝게 했다.

충북의 첫 메달은 빙상에서 나왔다. 이날 전북 전주화산빙상장에서 열린 여대부 쇼트트랙 1500m에서 청주여고 출신의 국가대표 최지현(연세대2)이 2분56초1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현지(단국대2)는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 출전, 50초8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를 모았던 김종환(솔밭중1)은 슈퍼대회전에서 등수 밖에 머물렀다.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컬링 남고부 8강전에서 봉명고가 광주동일전자정보고를 21대1로 누르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중부의 송절중도 인천선인중을 7대4로 이겨 동메달을 확보했다.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일반 20㎞ 경기에 참가한 박현수(충주여중 교사)가 16위, 오복균(충북체육회 롤러감독)은 17위에 올랐다. 바이애슬론 여자 일반부 개인 15㎞ 종목에선 이체민(서원대3)이 11위에 올랐다.

오복균과 이채민은 충북체육회 롤러감독, 청주시청롤러선수로 각각 활약하면서 이번 동계체전에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21~24일 열린 컬링 사전경기에선 남자 일반부 충북팀이 예선에서 대전을 11대5로 이기고 8강에 올랐으나 경북을 만나 3대12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여고부 봉명고는 대구상인고를 이기고 8강에 안착했다.

이에 따라 충북은 총득점 82점으로 종합 8위에 올랐다. 대전은 금1·은2로 종합 9위(총득점61점), 충남은 금4·은2·동2로 종합 13위(총득점 39점)를 차지했다. 세종은 총득점 4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충북은 대회 이틀째인 26일 스키 대회전과 빙상 스피드스케이트·피겨스케이팅 등에 출전한다.

특히 알파인스키에서 경성현(국군체육부대)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현지(단국대2)-이가람(한국체대4) 자매의 동반 메달 획득 여부도 관심사다.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남고부 컬링 봉명고가 4강전에서 승리, 결승에 오를 수 있을 지와 함께 빙상 쇼트트랙의 최지현이 500m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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