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지난해 6.4지방선거에 충북도지사로 출마해 낙선한 뒤 공개된 활동을 자제해왔던 윤진식 전 국회의원이 (사)한국택견협회·세계택견연맹 총재에 취임하며 공식 행보를 재개했다.

2대 통합 (사)한국택견협회·세계택견연맹 총재 취임식이 25일 충주 네스트웨딩홀에서 조길형 시장과 이언구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시의원과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진식 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택견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문화유산”이라며 “세계인들의 무대로 나갈 택견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과거 정치활동을 함께 했던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윤진식 총재는 박만엽 협회 부총재로부터 총재 추대패를 받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한국택견협회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76호로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택견’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조직된 단체로 정우택 국회의원(청주 상당)이 총재를 맡았으나 국회의원 겸직 금지규정에 따라 사퇴해 공석이 됐다.

협회 산하에 전국 16개 시·도에 전수관 55곳과 회원은 5000여 명이며 집행부와 지역 전수관을 비롯해 지부운영위원회와 각 분과위원회 등 조직을 갖췄으며, 지난 2009년 택견협회와 택견원형보존회가 통합돼 (사)한국택견협회로 출범했다.

충주지역에서는 택견예능보유자인 정경화씨가 상임고문과 시립택견전수관장을 맡고 있고 매년 충주세계무술축제 기간에 세계택견대회와 송암배 전국택견 한마당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 총재는 행정고시 12회로 옛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관세청장과 옛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 2009∼2010년에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겸 정책실장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보좌했고,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충북도지사에 출마해 현 이시종 지사에게 2.07%차이로 아쉽게 낙선하기도 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