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3)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전년도 센트럴리그 구원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 경기에 1-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아라키 다카히로를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한 오승환은 후지이 료타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쉽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오승환은 이마나리 다카히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고, 세이브도 따냈다.

이날 오승환은 공 9개로 1이닝을 채웠다.

아직 구위를 다듬는 과정이라 최고 구속은 시속 144㎞에 그쳤지만, 상대를 제압할 정도의 위력은 유지했다.

일본 진출 첫해인 2014년, 2월말 스프링캠프부터 마운드에 섰던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며 팀 내 입지를 굳힌 덕에 등판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았다.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정규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한신은 2회 후쿠도메 고스케의 적시타로 얻은 선취점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