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성근(73) 감독의 지옥훈련을 거쳐 시즌을 준비해 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개막을 앞두고 주전 포수 조인성(40)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한화는 "조인성의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손상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인성은 전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회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려가던 도중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날 인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종아리 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조인성의 부상은 종아리 인대 파열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한화는 '근육 손상'으로 정정했다.

조인성은 16일 인하대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구체적인 재활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재활에 약 3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조인성은 2002년부터 14년째 프로야구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 포수다.

한화는 시즌 초반을 주전 안방마님 없이 운영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

조인성이 전열에서 이탈한 동안 정범모, 박노민, 지성준 등이 돌아가며 안방을 지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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