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주당 300원 배당…박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동양일보 박재남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20나노 초반대 D램 양산시기에 대해 "하반기 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박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 사업방향과 관련해 "D램은 20나노 양산을 전개해 선두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는 3비트 기술(TLC·트리플레벨셀) 등 소자경쟁력을 강화하고 솔루션 역량을 보강해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상반기중 완공되는 M14 생산라인은 제조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인 만큼 차질없이 구축하고 미세공정전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도 적기에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세계 최고의 메모리 기반 반도체 솔루션 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17조1억원의 매출과 5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 사장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기술 난이도 증가로 인해 공정전환과 양산성 확보의 어려움은 더욱 커진 반면 고객들은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메모리 기업으로서 SK하이닉스의 본원적 경쟁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취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외부의 위험을 경계함과 동시에 핵심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이 결정됐다.

박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두경·박영준·김대일·이창양 사외이사의 재선임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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