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수

떠올리기만 해도

부끄러워

차마 뱉지 못하고

입안에서만 우물우물

 

귓속 간질거리는 솜털 같은

나른한 봄 햇살 같은

콧소리로 불러보면

온 몸 닭살 돋아도

 

생각만으로도

따뜻해지는

사알짝 속삭여 보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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