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면 한내장 만세운동 재현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독립만세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당시를 기억하고 재현하는 ‘한내장 4․3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3일 예산군 고덕면 한내장터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4․3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박기종)가 주최하고 군과 홍성보훈지청 후원으로, 일제강점기인 1919년 4월 3일 일제침략에 맞서 민족자존과 자주독립의 기치를 높이 들고 죽음으로 맞서 독립만세를 부르짖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7회를 맞아 이날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행진을 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추모행사는 대의사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분향을 했으며 한내장 만세운동 유적지로 자리를 옮겨 기념행사와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2부 기념행사는 기념사와 추모사, 독립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 3부 문화행사는 만세운동 재현극, 사물놀이, 면민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기념사업회는 이처럼 예산군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역사적 사실을 되새기며, 지역주민의 화합과 애국애족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황선봉 군수는 추모사에서 “면민이 대동단결로 봉기했던 만세운동은 일제 침략주의로부터 민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애국심과 애향심의 발로였다”며 “4․3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의 안위와 군민의 안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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