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식 새누리당 의원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김제식(새누리당·사진·서산·태안) 의원은 7일 태안군에 있는 한국발전교육원을 주민의 동의 없이 이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열린 ‘친환경에너지산업벨트 조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태안에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가 들어서면서 환경공해, 주민건강에 대한 우려의 보상차원으로 입주한 한국발전교육원이 타 지역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교육원측이 내세우는 열악한 교통사정과 신규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교육 환경이 나빠진다는 이전사유는 사상 최악의 기름사고와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태안군민과 발전소 인근에 사는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전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에게 발전교육원 이전 반대 이유를 설명하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여야 의원들 모두에게 서신을 보내는 등 이전계획 백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발전교육원은 5개 발전사가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부근에 설립한 이후, 교직원 80여명이 근무하며 연간 4만2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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