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국 5개소 추가 선정

(동양일보 서경석·이도근기자)청주시와 아산시에 친환경 에너지타운이 조성된다.
환경부는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대상지 5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지역은 청주시 신대동 일원과 아산시 배미동 일원, 경북 경주시, 영천시, 경남 양산시 등이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정부 핵심 개혁과제로 소각장, 가축분뇨처리장 등의 혐오·기피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등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과정에는 전국 14개 지자체가 사업에 응모했고, 민간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 실사, 주민면담 등 까다로운 심사절차를 거쳤다.
선정된 지자체 5곳에는 사업계획 보완을 위한 연구사업비 6000만원이 1차적으로 지원되며, 내년 초 최종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본사업비 26억원의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에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선정된 사업지는 모두 환경기초시설(소각·매립·가축분뇨 등)을 기반으로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사업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청주시는 음폐수 및 하수슬러지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2만4100㎥/일)중 미활용 가스(8300㎥/일)를 도시가스로 정제·공급하고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태양광발전(66㎾)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난방비 절감, 전기판매 등으로 연간 8300만원의 주민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아산시는 소각장 여유용량을 활용하여 인근 예산군과 홍성군에서 생활쓰레기를 반입하고 소각여열 발전기(500㎾)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하여 지역주민이 직접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온천휴양도시 성격에 적합한 세탁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소각장 인근에 위치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 발생하는 발전폐열을 마을주민이 설립한 영농법인 (주)신창에서 운영할 예정인 유리온실에 공급하여 곤충사육과 파프리카 재배에 활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주민수익만 연간 2억8900만원이 예상되고, 이미 설치·운영중인 곤충생태원, 전망타워(소각장 굴뚝)과 연계한 관광사업 수익모델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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