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4월말~5월 초·중순 방제 나서야”

▲ 복숭아유리나방 애벌레(왼쪽 사진)로부터 피해를 입은 대추나무 가지 모습. 애벌레는 대추나무 줄기 속을 침입, 형성충을 섭식해 피해를 일으킨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14일 “대추나무에 피해를 끼치는 복숭아유리나방 활동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복숭아유리나방은 대추나무에 발생하는 대표적 해충의 하나다. 이 해충의 유충(애벌레)은 대추나무 줄기 속을 침입, 형성충을 섭식해 피해를 일으킨다. 피해정도가 심하면 줄기가 부러져 이 줄기에 열린 대추 전체에 피해를 입게 되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도 농기원 대추연구소는 지난해 복숭아유리나방의 성충 발생시기를 조사한 결과 5월 초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하순과 9월 중순께 발생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과수 개화기가 1주일가량 앞당겨지고 있어 해충 활동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도 농기원은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시기를 4월 말~5월 초·중순과 9월 상순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학적 살충제에 비해 지속시간이 짧은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는 경우 ‘페로몬트랩’을 설치해 포획된 개체수를 확인, 5개체 이상 발생되는 시점에 방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농기원 대추연구소 이성균 연구사는 “기온이 예상보다 높게 되면 복숭아유리나방 유충의 활동도 일찍 시작돼 수시로 관찰하고 침투성 약제를 줄기에 약액이 흘러내리도록 2~3회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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