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진천군지부 취소 공문 전달

(진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진천군의회(의장 신창섭) 해외연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의회는 의원 5명과 직원 등으로 연수단을 꾸려 22일부터 5월1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뉴질랜드와 호주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이 기간 의회는 로토루아 가출질병 예방센터를 비롯 시의회, 하수종말처리장 등 선진지 견학을 실시한다.

그러나 군내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 의회가 무리하게 연수 일정을 잡았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 진천군지부는 해외연수에 대한 입장과 관련, 의장에게 공문을 접수하고 연수를 취소할 것을 정식 요구했다.

진천군지부는 공문을 통해 최근 전통시장 이전과 관련, 행정에 대한 불만의 표현으로 자살 소동이 벌어졌고 구제역으로 많은 군민들이 방역과 예방활동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작금에, 의회가 연수를 강행한다면 혈세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어수선한 현실 등 군의 여러 정세로 볼 때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연수는 시기적으로나 목적을 보더라도 적절치 못한 행위"라며 "관행적으로 대부분의 해외연수가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관광성이란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금번 해외연수는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민원해결과 시장활성화 등 대책 마련에 의회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7만 군민을 대변하는 의회가 현명한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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