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새누리당 의원 주식대여 관련 추가내용 공표

 

(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 속보=새누리당 홍문표의원(사진·예산·홍성지역구)이 21일 공개한 국민연금공단의 주식 대여에 따른 수수료 수입과 관련해 추가로 밝혀진 내용을 공표했다.▶22일자 5면

당초 대우인터내셔날이 대여 수수료 최상위 업체로 조사됐으나, 이 업체 보다 수수료 수입을 많이 받은 업체가 추가로 나타났다.

추가 확인된 자료는 공단이 주식을 외부기관에 대여하는 조건으로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 중 가장 많이 종목은 OCI로 총 61억1300만원이고, 다음은 LG이노텍 15억3700만원, LG전자 14억4500만원 순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당초 대여 수수료 1위 업체로 확인됐던 대우인터내셔날은 4위로 밀려났으며, 공단이 가장많은 주식을 대여한 종목은 한진중공업 1278만여주, 대한항공 1000만주, LG유플러스 979만주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회사 수는 268개 업체로 이 가운데 209개 업체의 주식을 대부분 대여를 통한 수수료 장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공단의 주식 대여에 따른 공매도로 주식시장의 순기능 저해와 주식시장의 교란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공단이 최근 3년간 주식을 대여한 종목 전체 리스트를 비롯해 수수료 수입현황과 주식 대여수량도 함께 공개키로 했다.

홍 의원은 “주식 대여에 따른 공매도가 합법적인 주식 매매행위이기는 하지만, 국민이 낸 연금가입금을 오히려 국민들의 순수한 투자에 손해를 끼치는데 활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기타 연기금의 주식 대여현황 자료도 취합해 문제가 심각할 경우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공단은 제대로 된 연금사업에 충실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득이 되는 사업과 업무에만 열중해야 할 시기에 투기를 조장한다는 오명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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