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괴산 명덕초등학교

 

(증평=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육군 37사단(사단장 이정근)과 괴산 명덕초등학교(교장 이상희)는 27일 학교 강당에서 6·25참전용사 17명과 재학생, 지역 주민, 부대 및 보훈단체 관계자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 참전용사 명패 모교증정 행사'를 가졌다.

참전용사 명패 모교증정 행사는 참전용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함양코자 육군이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사단 군악대의 연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참전용사에 대한 명패 전달과 기념사, 학생대표 꽃다발 증정,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육군본부에서 제작해 37사단장이 명덕초등학교에 전달한 명패는 가로 90cm, 세로 120cm 크기의 대형 동판으로, 이 학교 출신 74명의 이름이 빼곡하게 새겨졌다.

명패를 본 참전용사들은 새겨진 이름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6.25전쟁 당시로 돌아간 듯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다.

채태동(85)씨는 "51년 9월 입대해 56년 전역 전까지 많은 전투에 참전했다"며 "우리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정근 사단장은 "6.25 참전용사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경의를 표하며, 고귀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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