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전국연극제 출전하는 극단 청년극장 ‘부흥다방’ 5월 2~17일 청주씨어터제이 공연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도덕성과 인간성을 상실한 물질만능주의 세상에 청년극장이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 연극 ‘부흥다방’이 5월 2~17일 청주씨어터제이에서 펼쳐진다.

충북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이번 공연에는 길창규·김영갑·정우영·조재명·최은선·김태윤·김성미씨가 출연한다.

‘시골의 외딴 곳에 있는 커피숍 ‘부흥다방’ 사장인 덕수와 중국집 배달부 정식이는 고객과 손님의 관계가 아니라 마치 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다. 덕수는 정식이가 남다르다. 고아처럼 자란 배경도, 어렵사리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모습도 그렇고. 자신의 청춘시절을 생각하게 만드는 뭔가가 정식에게는 있다. 손님이 없는 오후에 배달 그릇을 찾으러 온 정식이와 잡담을 나누던 덕수는 뒤늦게 출가한 고승이 장성예편 재력가의 속임수에 넘어가 이름뿐인 주지스님으로 지내다가 자살한 부흥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식이가 사장 호출을 받고 돌아가려는데 덕수가 정식이를 잡는다. 그리고 자신은 이곳을 떠나니 이곳 부흥다방 자리에 중국집을 차리라고 돈가방을 건네는데….’

연출을 맡은 윤종구씨는 “연극 ‘부흥다방’은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물질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었다”며 “연극을 본 후 그래도 사람이 먼저고 희망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극 ‘부흥다방’은 오는 6월 울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리는 33회 전국연극제에 충북대표로 출전한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공휴일 오후 4시.

문의=☏010-3592-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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