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간지, 업무추진비 남용 등 의혹제기 군 “사실무근 기사 여론호도 의심… 강력 대응”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최근 특정 언론사가 이필용 음성군수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군정 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기획 기사를 대량 인쇄·살포하면서 음성군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진천군에 본사를 두고 주간지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A 언론사는 지난 2일자 신문 8면 중 절반 가까이를 이필용 군수를 질타하고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데 할애했다.

이 언론사는 ‘이필용 음성군수 농특산품 구입 등 4억여원 썼고, 간담회 밥값 등 3억여원 썼다. 어휴 정말인가?’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군수가 2010년 7월 1일~2014년 4월 25일까지 수억원의 업무추진비를 낭비한 것으로 기사화했다.

사실상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는 단체장의 직무수행 비용과 더불어 자치단체 행사, 시책추진사업, 투자유치사업, 원활한 군정 추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편성된 합법적 예산이다.

이 언론사가 의혹을 제기한 4년간의 업무추진비 지출액 7억여원은 1년 단위로 따지자면 약 2억원도 못미치게 사용된 것이다.

또한 군수 단독으로 사용한 예산이 아닌 각 읍·면·실·과·소에서 공통으로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합산된 액수이다.

더구나 업무추진비의 사용처는 국비확보, 기업체 투자유치, 군 주요행사 및 시책사업, 원만한 군정추진을 위한 간담회비 등 모두 적정한 내용으로 지출됐다.

실제로 군은 지난해 신규사업의 국비확보를 위해 군수는 물론 직원들이 중앙부처를 지속 방문하는 등 업무를 추진하면서 1260억여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언론사는 같은 날짜 신문에 ‘이필용 군수 외국 또 갔다(미국, 작년에 갔다 왔는데), 그러나 공개한 일정보다도 5일 먼저’란 제목의 기사까지 게재해 이필용 군수의 명예에 흠집을 냈다.

이 군수의 미국 출장은 관내 학생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만남을 위해 음성장학회에서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연례적 행사다.

특히 올해는 유엔 방문에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다뉴바시와 우호교류 등 공식 일정으로 인해 이 군수는 학생방문단보다 4일 먼저 수행원과 미국방문길에 올랐다.

군 관계자는 “업무 추진비가 군수 개인 용도로 헛되이 쓸 수 있는 예산이 아니라는 것을 초등학생도 잘 알고 있다”며 “정론을 기본으로 하는 언론사가 광고 찌라시만도 못한 악의적 기사를 써서 대량 살포하고 여론을 호도한 의도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군수의 미국 방문일정을 잘 모르면 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취재라도 해보고 기사를 썼어야 올바른 언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특정 언론사의 악의적 기사로 인해 군수는 물론 군 행정에 상당한 명예가 훼손됐다”고 비난했다.

음성군은 해당 언론사에 대해 언론 중재 위원회에 제소하고 명예훼손 협의로 사범기관에 고발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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