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
손에 잡힐 듯 다시 멀어지는
그렇게 알 수 없는 거리
묘연하다 싶으면 어느새 다가와 사람이었다가
찰피나무 그늘 속 꽃분홍 엉겅퀴였다가
다시 또 느닷없이 몸을 숨기는
먹구름 가득한 숲 속
멀어졌다 다시 다가와 더욱 분명한
저 빼곡한 장대 울음
동양일보TV
손에 잡힐 듯 다시 멀어지는
그렇게 알 수 없는 거리
묘연하다 싶으면 어느새 다가와 사람이었다가
찰피나무 그늘 속 꽃분홍 엉겅퀴였다가
다시 또 느닷없이 몸을 숨기는
먹구름 가득한 숲 속
멀어졌다 다시 다가와 더욱 분명한
저 빼곡한 장대 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