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심종화씨 시집 펴내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남편과 2009년 음성으로 귀농한 심종화(63·사진)씨가 시집 ‘하늘 한 삽 푹 떠다가’를 펴냈다.

심 시인은 농사를 지으며 일상에서 씨앗을 뿌리고 키우고 거두면서 느꼈던 고난과 이웃과의 순수한 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심 시인은 농촌 발전을 ‘팔팔하게 기린다’는 의미로 시 88편을 시집에 실었다.

그는 1부 ‘치마폭으로 뛰어드는 봄’ 에서는 농촌의 풍경을, 2부 ‘기다림조차 행복이다’에서는 자아를 돌아봤다.

이어 3부 ‘연기가 몸에 젖어들면’에서는 주변 이야기를, 4부 ‘소금 항아리’에서는 시골풍경을, 5부 ‘겨울은 눈물로 떠난다’ 에서는 귀농생활 등을 담았다.

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인 증재록 시인은 시집 발문에서 “지연과 혈연도 없는 음성에서 농사를 지으며 정착한 심 시인의 정서는 고향 의식에서 출발하며 농촌의 현실을 체감할 수 있는 시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심 시인은 음성군노인복지관에서 시를 학습하고 지난해 5회 전국어르신문화작품공모전 운문 부문에서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충북노인문화예술제 문예부문에서 충북지사상을 받았다.

심 시인은 27일 만생산 자락에서 시집 발간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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