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동양일보 이종선 기자) 오는 9월 11일부터 3일간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되는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성공개최를 이루려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역사현장 재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달 28일 다양한 분야에서 축제를 기획하고 활동하고 있는 해외 축제전문가 3명이 홍성을 방문했다.

이들은 올해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홍성역사인물축제와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대축제, 남당항 대하축제, 새조개 축제 등 축제의 성공과 발전방안에 대해 자문하기 위해 홍성을 찾은 것.

이 자리는 홍성역사인물축제 평가위원으로 있는 배재대 정강환 교수(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장)가 태안에서 개최되는 국제워크숍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샤롯 드윗 전 세계축제협회 의장과 마리아 모이니한 리 아일랜드 페스티벌 이벤트협회 의장, 인도 나히르 무하메드 국제컨설턴트에게 자문을 부탁해 마련됐다.

홍성역사인물축제 분과장과 분과위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샤롯 드윗 전 위장은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축제가 많이 개최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역사적 배경과 재현을 중요시하는 미국의 게티스버그 전투 재현과 호르센스 중세축제를 참고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특히, 역사 재현형 축제의 경우 단순체험과 관람차원이 아닌 후각과 청각 등 그 시대의 냄새와 소리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소재를 찾아 축제에 접목해야 타 축제와 차별화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일랜드 페스티벌 이벤트협회 의장이자 해산물 축제 전문가인 마리아 모이니한 리는 “우리지역에서 개최되는 해산물축제처럼 저렴한 판매와 더불어 고급화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는 것도 다양한 측면의 방문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지목했다.

김석환 군수는 “앞으로도 국내 축제전문가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전문가의 자문과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며 “올해 축제 실무자 중심의 젊은 추진위원들이 구성된 만큼 홍성역사인물축제가 경쟁력을 갖춘 문화관광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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