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새로운 뼈의 형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이 발견됨으로써 골다공증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전망이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분자치료법 연구실장 패트릭 그리핀 박사는 지방을 조절하는 단백질(PPARy)이 골수에 있는 중간엽줄기세포가 뼈로 분화하는 것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 단백질을 억제하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이 단백질은 뼈가 필요없이 커지거나 큰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을 막는 기능을 수행하지만 골밀도가 저하된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이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핀 박사는 밝혔다.

실제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 단백질 분비를 부분적으로 감소시킨 쥐들은 새로운 뼈의 형성이 증가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 단백질의 생물학적 활동을 억제하는 물질(SR2595)를 개발해 사람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에 노출시켜 봤다.

그러자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PPARy 단백질은 2형(성인)당뇨병 치료에 필요한 인슐린 감작물질 연구와 개발에도 표적이 되고 있다.

다음 단계의 연구는 골손실, 노화, 비만, 당뇨병 모델 동물들에 이 단백질 억제물질의 효과를 실험하는 것이라고 그리핀 박사는 밝혔다.

골수에 있는 중간엽줄기세포는 지방조직, 결합조직, 뼈, 연골로 분화하는 기능을 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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