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보다 3~4도 낮고 시설좋아 축구·육상 선수단 북적

(보은=동양일보 임재업 기자)보은군은 2015 하계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단을 시작으로 축구, 육상 종목의 선수들이 7월 중 보은을 찾아 보은군이 하계 전지훈련 최적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부 이기훈 감독과 여자부 민승기 감독이 각각 이끄는 남·여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 28명은 지난 6월 26일부터 오는 8일까지 13일간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맹훈련에 돌입,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밖에도 △18~19일, 서울특별시 축구심판위원회, 500명 △20~8월 3일, 육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140명 △29 ~ 8월 12일, 육상꿈나무 선수단 180명 등의 선수들이 보은군에서 기량 향상을 위해 온 힘을 쏟는다.

보은군이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는 이유는 전국 어디서나 2~3시간이면 도착하는 뛰어난 접근성과 여름철 기온이 3~4도 낮은 시원한 훈련 환경 및 울창한 산림에서 발생하는 산소가 선수들의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군은 7월부터 보은군을 찾는 전지훈련 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유일의 숲속 러닝 코스인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은 현재 왕복 4㎞가 완공되었고, 완만한 경사의 비포장 흙길이 운동선수의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아 전국 제일의 전지 훈련코스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군에서는 그동안 투포환, 투창 등의 투척 훈련 장소가 없다는 선수단의 애로사항을 반영하여, 속리산 잔디구장 내에 투창, 투해머·원반, 투포환 장 등을 갖춘 육상 투척장을 7월 중에 조성할 계획을 세워 투척관련 육상선수들이 하계훈련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군 담당자는 “보은군이 사계절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우리 군을 찾는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적의 환경 속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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