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하키 대표팀 경기 모습

(동양일보)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이 월드리그 3라운드에서 홈팀 벨기에를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 월드리그 3라운드 8강전에서 벨기에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페널티슛아웃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9위의 대표팀은 홈팀 벨기에(12위)를 맞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장 김종은(아산시청)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키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스트로크 찬스를 박미현(KT)이 성공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김종은이 발목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대표팀은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오히려 3쿼터에 두 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경기는 종료 30초를 남기고 천은비(평택시청)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페널티슛아웃으로 끌고 갔다. 
페널티슛아웃에서는 대표팀은 장수지(아산시청) 골키퍼의 활약으로 3-0으로 승리하며 벨기에를 녹아웃시켰다.

한 감독은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해 줘 승리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최강 전력 중의 한팀인 뉴질랜드와 4강전을 하게 됐지만, 우리 팀만의 강점을 극대화해 결승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일 세계랭킹 4위의 뉴질랜드와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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