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최근 사회경제적 성장과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전국 초·중·고 보건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아토피·천식 예방관리과정’을 개설·운영했다.

국민의 15~20%가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받고 있을 정도로 급증하는 추세고 전체 환자의 70~80%가 소아기에 발생 되는 것으로 보고돼 이에 대한 조기진단 및 지속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천식의 경우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 2조원을 상회 할 정도로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에 인력개발원은 소아의 주된 생활환경이 학교라는 점에 착안해 보건소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교육과정을 전국 아토피 안심학교 보건교사를 위한 과정으로 개편해 국가 차원의 질병 부담 감소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아토피·천식 예방 관리사업 및 아토피 안심학교 이해 △알레르기 질환의 임상적 이해와 학교에서의 관리 △아토피·천식 표준교육 등으로 편성했고 천식응급키드 활용 실습과 표준업무 수행절차 숙지 등을 통해 일선 교사들이 응급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 함양에 중점을 뒀다.

특히 최근 학교급식 중 식품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 상태 발생이 보고되는 등 소아의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Anaphylacsis)’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이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뤄 유병추이에 먼저 대응하는 교육을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보건교사는 “학교 내 아토피·천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비해 보건교사 대상 교육기회 및 참석여건이 제한적이어서 이번 교육기회가 매우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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