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대부분 휴가 돌입

(동양일보)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전력수요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전력수요가 평상시보다 무려 900만㎾나 감소한 6574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력거래소는 “8월 첫째 주 하계 집중휴가 기간을 맞아 산업체를 비롯한 기업 대부분이 휴가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이번 주는 평소 평일 수요의 88~99% 수준인 6570~7450만㎾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금요일에는 평일 수준의 99%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소보다 감소한 전력 수요 900만㎾를 분석해보면 산업용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 전력거래소의 설명이다.

전력거래소는 “일반용은 휴가기간 콘도 및 숙박용 부하증가 등으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산업체의 휴가 기간 및 조업률을 파악하고 업종별 부하분석 결과를 전력수요 예측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름에는 신규 발전기 준공 등으로 추가 예비전력이 넉넉하게 확보돼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치인 7670만㎾를 기록한 지난달 30일에도 예비율은 17%로 충분했다.

통상 예비전력이 400만 ㎾ 이상을 유지하면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그 이하로 떨어지면 경계를 강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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