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고 후손들 잘 사는 나라로”

 

(동양일보)1945년, 우리나라가 해방되던 해에 태어나 부모님에게는 축복이었다는 말이 아직도 귀속에 맴돈다.

우리는 해방돼 자유를 얻어 기쁨을 채 나누기도 전에 6.25전쟁이 일어났고, 이후 한국은 정말 참혹했다. 그때 당시를 회상해보니 초가집에 살았으며 굶었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해방된 후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굶주림의 시름이 계속됐고, 일본 사람들이 지어놓은 궁전 같은 집에는 누가 사는지 알 수도, 궁금해 할 수도 없었다.

나는 어른들에게 들었던 상상할 수도 없이 잔혹한 짓을 해 댄 일본을 아직도 좋아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때의 그 잘못을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

계속해서 지금처럼 회피하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자연으로부터 더 큰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나라 또한 경제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아끼고 자제하고, 절약해서 후손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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