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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광복 70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류귀현>
특별기고 - 광복 70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류귀현>
  • 동양일보
  • 승인 2015.08.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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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귀현(충청북도문화원연합회장)
▲ 류귀현(충청북도문화원연합회장)

요즘 극장가에서는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암살’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임진란이라는 치욕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징비록’이 방송되었다.
선조들은 참담했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며‘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하자’는 반성문을 썼지만 불과 300여년 후에 같은 민족에 의해 망국의 길에 이르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을 보면서 참으로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낀다.

올 해는 나라를 되찾은 지 70년인 동시에 남과 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1945년은 우리 민족에게 35년 동안 잃었던 빛을 되찾은 광복의 기쁨의 해이며 동시에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져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분단의 슬픔의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적 통일이 완성되는 때 비로소 진정한 광복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지금 우리의 귓전에는 잃었던 국권을 되찾은 기쁨으로 독립만세를 외치던 그 날의 환호가 생생하건만,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난 지 두 배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도 분단의 장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는‘못난 후손’이란 지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지가 된 근본 원인은 당시 세계를 휩쓸었던 제국주의 질서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나 아무리 제국주의의 파고가 거세었다 할지라도 우리 내부에 이를 이겨낼 만한 준비가 되어 있었더라면 나라를 빼앗기지는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나라의 힘을 기르지 못한 것은 어떤 변화도 용납하지 않았던 지배체제와 이에 결합한 기득권체제 때문이었다. 지배세력의 완고한 기득권과 독선적인 사상체계, 부정부패, 목숨을 건 권력투쟁, 그리고 그로 인한 분열과 대립이 나라를 피폐하게 하고 끝내는 망국에 이르게 한 원인이 된 것이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은 일제의 수탈로 인한 가난과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실현하여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해 왔다. 이는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들께서 목숨을 바쳐 지킨 땅에서 그 분들이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으로 우리는 항상 그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우리가 광복 70년을 되새기는 이유는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은 과거를 성찰하면서 밝은 미래로 나가는 교훈을 얻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광복절이 바쁜 일상 속에서 여름휴가 가기 좋은 휴일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만 같아 두려운 마음이 든다. 지금은 우리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역사 속에 피어오른 독립정신을 잠시나마 생각하며 현재의 우리 자리를 돌아보고 과거를 어우른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과거의 역사 속에 꽃피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이를 거울삼아 내일을 준비하고 미래를 투자함에 있어 정신적 가치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의 기록 너머에는 지금의 대한민국 이라는 이름이 있기까지 그림자처럼 독립운동을 한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있다.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김구, 이회영, 안창호, 김좌진, 윤동주, 신채호 … 이들 독립 운동가를 기억하는 것이 곧 우리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다.
올해 광복 70년이 되는 광복절에는 전 국민이 독립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각 가정이나 직장에서 태극기를 게양하여 나라사랑 실천의 단결된 마음을 보여줘야 한다.

끝으로 30년 후 광복 한 세기가 되는 그날, 우리의 후손들이 오늘의 우리를 진정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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