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6년간 782억원 투입
(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이 국가어항으로 본격 개발된다.
당진시는 24일 장고항 수산물유통센터 주차장에서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 김영석 해양수산부차관,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 정병희 당진시 부시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고항 국가어항 개발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장고항은 실치, 우럭 등 풍부한 수산물과 일출로 이름난 노적봉 등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200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지만, 물양장 등 어업시설이 부족해 지역특성에 맞는 어촌관광, 교통, 물류 등 미래지향적 어항으로의 개발 요구가 제기돼 왔다.
시는 장고항을 해상교통, 관광 및 유통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장고항 어항개발사업의 타당성을 주장해 지난해 12월 개발사업 승인을 받았다.
장고항은 2021년까지 6년여에 걸쳐 예산 782억원을 투입해 계류시설과 외곽시설을 설치하고, 8만2305㎡ 규모의 공유수면 매립공사 등을 벌여 체류형 관광을 위한 해상교통·관광 및 유통중심지로 개발된다.
태풍이나 해일, 폭풍 등 기상악화 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연근해 어선 및 도선, 기타 선박의 전진기지로도 육성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국가어항 개발사업 착공으로 낙후된 어촌지역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아산만권 중추 거점어항으로 도약해 새로운 어촌·어항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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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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