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구기자 재배면전 전국 60%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충남 청양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구기자가 치매 증상 개선과 기억력 향상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배현수 교수 연구팀은 26일 청양군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청양 구기자 학술 심포지엄'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치매 유전자 감염 쥐에 구기자를 투여한 결과, 대뇌 해마 부위에서 치매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의 침착(沈着)이 대폭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해마 신경세포 활성물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손상된 뇌 신경세포가 활성화됐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학술지 '에트노팜콜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구기자 효능이 전문연구를 통해 확인된 만큼 가공식품을 체계적으로 개발, 출시하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등 차별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해 구기자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청양군에서는 1060농가가 96㏊에서 구기자를 재배해 1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청양군의 구기자 재배면적은 전국의 6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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