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5123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세종시의 현행 고등학교 비평준화 입시제도에 대해 만족보다 불만족하는 교육 구성원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지역 학생들의 특정학교에 대한 선호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구성원 5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별 학생 선발인 고입 비평준화 제도에 만족하지 않는 교육가족은 40%에 달한 반면 만족은 24%에 그쳤다. 나머지 36%는 중간 입장을 견지했다.

현행 입시 제도를 평준화로 변경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와 ‘매우 필요하다’의 응답 비율이 각각 48.3%, 20.8%로 전체 69.1%를 차지했으며, 반대는 30.9%의 비율을 보였다.

특히 동 지역의 8개 일반계 고등학교 중 한 학교에 대한 선호도는 남자 41.3%, 여자 45.1%로 쏠림이 심했다.

학생들이 고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통학거리 및 시간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평준화제도로 변경할 시에도 전체의 45.3%가 근거리 중심 배정을 원했다. 평준화 시 수용 가능한 통학 시간은 전체의 82.5%가 ‘20분 이상 30분미만’을 택했다.

이번 조사는 고교평준화에 대한 타당성 연구로 지난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간 관내 유·초·중·고 교사 1016명과 초6·중1~2 학부모 2141명 그리고 중1~2 학생 1966명 총 5123명을 대상 질문지에 의한 오프라인 방식을 취했다.

조사 항목은 △세종시 일반고에 대한 인식 △일반계 고등학교 평준화 방안의 타당성 △학군 설정 및 평준화 시 학생 배정 방법 △평준화 시 학교 간 교육 격차 해소방안과 비 선호 학교 해소방안 △희망 고등학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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