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모(편집국 부장 / 세종지역 담당)

▲ 임규모(편집국 부장 / 세종지역 담당)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세종·공주의 정치판이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세종시에서는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군들이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차장의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와 세종시 출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복잡한 셈법에 빠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선의 친 노계 좌장인 이해찬 전 총리가 출마를 고수하고 있지만 당내 일부에선 백의종군 할 것과 열세지역 출마를 권고하면서 예측 불허 속에 빠졌다.
이는 사실상 총선 불출마나 정계은퇴를 요구한 것으로도 풀이돼 만약이라는 가정 하에 이 전총리가 불출마 할 경우 후보자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도 복잡한 셈법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유재호 전 충남교육청 감사관이 6선의 이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총리가 불출마 할 경우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으로는 유 전 감사관이 유일하다.
하지만 당의 이해득실에 따라 현재 공주가 지역구인 박수현 현 의원이 세종시로 출마 할 수도 있는 상황을 배제 할 수 없다.
이는 공주시가 부여+청양과 합구가 확실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이 의원이 출마를 고수 하면서 말을 아끼고 있지만 불출마 시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당의 전략으로도 이의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열세지역인 공주보다는 세종 시에 박 의원을 출마시켜 승부수를 던질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 의원은 수정안 논란당시 원안사수를 위해 옛 연기 군민들과 함께 하는 등 세종시 태동에 일조했다. 또 자신의 지역구가 이해관계가 없는 부여 +청양과 합구가 분명해지면서 명분도 생겼다.
새누리당은 후보 난립으로 인해 향후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해찬 현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종·공주가 예측불허 속으로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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