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민족중흥' 휘호가 11월 5일 리는 제17회 메인 경매에 출품된다"고 28일 밝혔다.

마이아트옥션은 "박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휘호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인이 소장한 것에 대해 자체 감정과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의 감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추정가는 1500만~6000만원으로 "고미술 시장이 침체된 상태여서 시작가를 낮췄다"고 마이아트옥션은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한문으로 쓴 '심외무법'(心外無法)은 1500만~4000만원에 경매에 나온다.

심외무법은 맑은 마음을 가진다면 도덕이나 법률은 겉옷 같은 것으로, 스스로 곧은 마음을 가지면 이것이 곧 인간 삶의 근본이라는 뜻이다.

경매에는 작가 미상의 가응도(架鷹圖), 백자청화화조문주자(白磁靑畵花鳥文注子), 추사 김정희의 8폭 병풍 등 총 157점(7억3천만원 상당)이 출품된다.

프리뷰는 서울 견지동 아라아트센터에서 30일부터 경매 전날인 11월 4일까지 열린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