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중국 증시폭락 영향

(동양일보) 달러 강세 현상에 중국 증시 폭락까지 겹치면서 국제 금값이 약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이 온스당 1056.10 달러에 마감했다고 미국 CNN 머니가 보도했다. 이는 금 가격이 2010년 2월 온스당 1045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래 최저치다.

금 가격이 내려간 것은 중국 증시폭락과 달러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5.48%, 6.09% 폭락했으며 이 영향으로 유럽 주요증세가 하락 마감했다.

금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이 흔들리면 금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달러 강세 현상도 달러 표시 자산인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로 표기되는 금의 가격은 떨어진다.

향후 1달러와 1유로의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 현상이 발생하면 금 가격은 한층 더 하락할 것이라고 RBC 웰스 매니지먼트는 설명했다.

여기에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 대신 미국 채권에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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