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전부터 작업해온 비현실적 정물사진 시리즈

▲ <박승환 '아시아 #04>
▲ <박승환 '사실을 넘어서 #3'

(동양일보 고경수 기자) 전주대학교 사진학 교수인 사진가 박승 환이 개인전을 갖는다.

그는 정물사진가다. 10여전부터 작업해온 비현실적 정물사진인 ‘식탁의 정원’ 시리즈와 신작 ‘아시아’ 풍경 시리즈를 작가의 본래 방식인 리얼리티 바탕 위에서 비현실적 이미지로 담아냈다.

고도의 역사 속 풍경과 현대의 풍경 이미지가 사진 속에 겹쳐 보이는 듯 한 추상적 이미지로 담아내는 박승환작가의 특유의 감성이 작품 안에서 그대로 보이고 있다. 전시장소도 서울에서 몇 개 안남은 100년이 넘은 유럽식 건축물에서 발표한다.

정물사진가가 보는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닫힌 공간에서의 작업에 익숙한 작가는 이번 아시아여행을 통하여 ‘작업의 문’을 열어 젖혔다. 별로 진화되지 못한 풍경들이 그만의 정물 사진으로 담겨졌을 때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함이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대형 필름카메라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디지털카메라나 소형카메라도 사용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풍경을 담아내는 그릇과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아날로그적인 풍경을 아날로그로 담아내는 그는 결국 역사속의 세상을 현대세계로 끄집어내는 아날로그 세대를 어느정도 대변 할 수밖에 없는 그저 풍경속의 방랑인으로 보인다.

전시는 서울 충정로 충정각이며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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