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식품은 36.3% 급감

(동양일보) 수입산 가공식품 및 농·축산물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산 수입식품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최근 4년새 30% 넘게 줄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5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총 159개 국가에서 55만4177건의 식품을 수입하겠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2014년 기준 수입 신고건수는 2010년(44만1530건)과 견줘 4년새 25.5% 늘었다. 같은 기간 신고된 수입 식품 중량은 10.3%, 금액은 45.5% 각각 증가했다.

신고된 품목군의 비중은 가공식품이 38.1%로 가장 많았다. 기구·용기·포장(15.5%), 축산물(15.2%), 수산물(13.9%), 농·임산물(9.7%) 등의 순이었다.

최근 5년간 국가별 수입 신고 현황을 보면 중국(22.4%), 미국(41.4%), 호주(12.6%), 프랑스(40.8%) 등에서의 식품 수입은 증가했지만, 일본은 4년새 36.3%나 줄었다.

특히 일본산 수입식품의 신고는 2010년 6만606건(전체 건수의 13.7%)에서 2011년 4만3832건(9.3%), 2012년 3만6313건(7.7%) 등 2011년을 기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과 그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걱정 등으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선호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