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1기위암 수술 환자 1400여명 분석결과

기 위암 수술은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더 안전하다는 점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밝혔다.

복강경수술은 복부를 절개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작은 구멍 몇 개로 기구를 넣어 암 덩어리를 잘라 빼내는 수술 방식이다.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양한광, 이혁준, 공성호, 서윤석 교수)는 국내 13개 병원에서 임상 1기 위암 환자 1416명의 수술 결과를 분석해 복강경 원위부위절제술의 합병증 발생률이 13%로 개복술의 합병증 발생률(20%)보다 낮은 것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술 상처가 부작용으로 이어질 위험도도 복강경수술은 3.1%에 그쳐, 개복 수술(7.1%)의 절반 이하였다. 수술 후 사망률은 복강경수술이 0.6%, 개복술이 0.3%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암학회(ASCO-GI)에서 구연 발표됐으며, 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Annals of Surgery) 1월호에도 게재됐다고 서울대병원은 밝혔다.

이혁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복강경 위 절제술이 개복 수술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두 수술법의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면 복강경 수술은 조기 위암의 표준치료로 인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