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갑 여야간 뜨거운 접전 예상

 

3선 관록의 더불어민주당 오제세(67) 의원이 버티고 있는 흥덕갑은 여·야간의 뜨거운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최현호(57) 당협위원장이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키 위해 날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오 의원은 이미 4선 도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뒤 정계에 입문해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위원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지냈다.

최 위원장은 15·16대(무소속)와 17대(자민련), 18·19대(자유선진당) 총선에 출마했지만 번번이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전체 5회 총선출마로 골수지지층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정치입문 20년만인 2013년 7월 집권당 위원장에 올라 총선 6수 도전 성공신화를 이룰지가 관심사다.

당초 최 위원장과 오 의원 간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현희(61) 전 (주)KB국민카드 부사장이 지난해 7월 21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흥덕갑 예비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선언하면서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한대수(71) 전 청주시장도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 전 시장은 지난해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로 근무하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 됐지만 무죄를 받으며 법적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과 한 전 시장은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의 각오로 총선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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