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맏사위

▲ 김동현 한예종 교수 별세

중견 연극연출가 김동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교수가 지난 24일 밤 11시께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병인 뇌종양으로 별세했다. 향년 51세.

김 교수는 '먼 데서 오는 여자', '하얀 앵두', '착한사람, 조양규' 등의 작품을 통해 희곡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섬세한 해석을 선보인 국내 대표 중견 연출가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맏사위이기도 하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예종 연출과(예술전문사)에서 공부했다.

2007년부터 극단 코끼리만보 대표를 맡았으며, 2010년 12월부터 1년간 국립극단 상임연출도 했다.

한예종, 국민대, 상명대 등에서 강의하다가 지난해 8월 전임교원으로 신규 임용됐다.

2009년 연극 '다윈의 거북이'로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와 인연을 맺은 이후 이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렸다. '영원한 평화'(2012), '천국으로 가는 길'(2014)에 이어 지난해 11월 예술의전당에서 올린 '맨 끝줄 소년'이 마지막 작품이 됐다.

고인은 수년에 걸쳐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가운데서도 매년 꾸준히 작품을 올렸으며, 2011년 수술로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해 재발해 12월께부터 상태가 악화하면서 숨을 거뒀다.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김상열 연극상,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베스트 5 작품상, 신인 연출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아내 손원정씨.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13호실, 발인 27일 오전, 장지 천주교용인공원묘원. ☎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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