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경 복귀작… SBS ‘그래, 그런 거야’ 6.7%

(연합뉴스)KBS 2TV ‘아이가 다섯’에 이어 시청자들 입맛을 당기게 하는 주말드라마가 또 한편 등장했다.

27일 첫 방송 된 MBC TV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이 바람 잘 날 없는 봉가네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내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가화만사성’ 1회 시청률은 14.8%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시청률은 17.1%로 집계됐다.

드라마는 중국집 꼬마 배달부로 시작해 고생 끝에 차이나타운 최대 중식당 ‘가화만사성’을 연 봉만봉(김영철 분)-배숙녀(원미경) 부부의 시끌벅적한 개업식으로 출발했다.

봉만봉은 다 큰 동생들에게 카드까지 쥐여주면서도 아내에게는 식당 자판기 커피 한 잔도 마음대로 마시지 못하게 하는 자린고비로 등장했다. 평생 기 눌려 살아온 배숙녀는 뒤에서만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다.

큰딸 봉해령(김소연)은 대기업 본부장 남편과 유명 한복 디자이너인 시어머니를 둬 남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정작 그는 아들이 죽은 뒤 빈 껍데기만 남은 결혼생활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가화만사성’ 살림밑천인 아내 한미순(김지호)과는 달리 백수나 다름없는 큰아들 봉만호(장인섭)는 별안간 나타난 갓난아기 아빠로 의심받으면서 위기에 몰렸다.

드라마는 주말 가족극의 전형적인 이야기임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지루할 틈 없이 배치했다. 김소연-이필모-이상우(서지건 역)가 만들어낼 삼각관계도 기대를 갖게 했다. ‘가화만사성’을 시청한 많은 누리꾼은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원미경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했다.

경쟁작인 김수현 작가의 SBS TV ‘그래, 그런 거야’ 5회는 6.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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