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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동심을 만나다
버스정류장에서 동심을 만나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3.15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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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서원구 내 시내버스 승강장 50곳에 동시, 동요 게시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버스정류장이 동심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화했다. 아이의 맑고 깨끗한 마음을 노래한 동시들이 순수함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로의 여정을 이끈다.

청주시 서원구가 최근 시내버스 승강장 50곳에 동시, 동요를 게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주시(서원구)와 함께하는 동시동락(童詩同樂)’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사업은 청주대 산학협력단, 국어교육과와 한글세종문화연구원이 주관해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이루어졌다.

이곳에서는 충북 출신 또는 충북을 연고로 한 작가와 작곡가들의 동시, 동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장환(1918~1951·보은) 시인의 ‘종이비행기’, 권태응(1918~1951·충주) 시인의 ‘책 자랑’, 정지용(1902~1950·옥천) 시인의 ‘해바라기 씨’, 권오순(1919~1995·제천) 아동문학가의 ‘반디’ 등이 선보인다. 김기진(1903~1985·청주), 권구현(1898~1944·영동), 조명희(1894~1938·진천), 엄필진(1894~1951·영동) 선생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서원구 내 버스정류장을 1구역 청남로(꽃다리~미평) 20개소, 2구역 구룡산로(기적의도서관~성화동) 16개소, 3구역 서부로(충북대 병원~성화동) 14개소로 나눠 50개의 작품을 설치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읽기 좋고 이해하기 쉬워 시민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황경수 청주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20세기 이후 창작된 동요와 동시 뿐 아니라 충북지역 각 시군에서 전래돼 온 동요도 게시물에 포함시켜 우리 지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순화된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청주시, 충북도와 연계해 사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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